수상작품
역사도심 중심에 서다
수상 | 우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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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이가현 |
소속대학 |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전통건축학과 5학년 |
설계개요 | 목구조를 적용한 종로구청 리모델링 계획안 |
작품설명 | 경복궁에서 남동쪽으로 약 35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여 과거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종로구청은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 집터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후 사복시 터로 전해지고 있다. 이 일대는 정비구역이 개발되면서 발굴된 조선시대 매장문화재들은 건물자체에 공간을 마련하여 보존 전시하고 있다. 구청이라는 구의 대표되어지는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만큼 주위환경에 모범이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계안에서 첫 번째 키워드가 보존과 개발의 공존이 우선시 되었다. 구 수송초등학교(한국최초의 철근콘크리트구조 학교건물)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본관건물을 구청장실을 기준으로 일부를 유지하여 외부건물을 내부로 들였으며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정 또한 내부로 들어와 과거 종로구청의 공간감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시굴조사를 통해 발견된 종로구청의 매장문화재는 지하에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보존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을 계획하였다. 구청이 종로구를 대표할 수 있는 건물임을 입증하기 위해 주변의 전통적인 건축물과 통일감을 줄 수 있는 목구조를 통해 역사도심의 대표건축물이라는 것을 알리려 하였다. 이를 통해 랜드마크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고, 수직 증축을 통해 문제점으로 야기 되었던 공간감 확보 또한 해결 할 수 있다. 이번 설계안을 통해 역사를 간직한 채 대형 목조건물로 재탄생된 새로운 종로구청을 만 날 수 있다. |
지도교수 | 한지만 |
지도교수 작품평 | 이 작품은 역사도시 서울, 그중에서도 한양도성 안에 위치하며 서울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관할하고 있는 종로구의 오래된 청사를 일부 보존하면서 새롭게 요구되는 공간을 계획해 더한 것이다. 설계안은 대지를 둘러싼 역사적 맥락에 대응하는 자세로 세 가지 태도를 취한다. 하나는1938년에 신축된 현재의 청사 건물 중에서 원형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선택해 보존하고,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유구층을 발굴하여 노출 전시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는 대지의 남쪽에서부터 청사쪽으로 뻗어 올라오는 도로인 종로3길을 그대로 받아 증축하는 오피스 매스를 동․서로 분절하고 그 도로의 폭 만큼 사이를 띄웠다. 분절한 메스사이로 보이는 한양도성 북쪽의 산맥 경관은 향후 역사도시 서울이 '서울다움'을 발휘할 수 있는 설계안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는 건축의 재료와 구법, 즉 기둥-보 체계로 건물의 뼈대를 구축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목조건축 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오피스동 건물에 적용하였다. 이 장소와 건축공간을 이용할 시민들 누구라도 그 당위성을 인정하면서 목조의 건축공간이 만들어내는 따뜻함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감히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