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The blue day

수상 우수상
출품자 양현식
소속대학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설계개요 프로그램 : 심리 치유 시설 대지 위치 :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6-157 일대 대지 면적 : 12,260.6 ㎡
작품설명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우울은 문득, 스며들듯 찾아온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필연적으로 치유가 필요하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밤 산책을 하거나 좋은 경치를 멍하니 보며 울적한 기분을 달래기도 하고, 가족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위로를 담은 글과 노래, 그림을 통해 위로받기도 한다.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 힘든 누군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한다. 치유의 방법은 사람마다 정해져 있는게 아니며 그때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 달라진다. 각자의 방식으로 우울감을 해소하고 치유한다. 이렇듯 심리치유는 일상적인 힐링부터 전문적 치료까지 넓은 범위의 행위를 포함한다. 그렇다면 심리 치유를 담는 시설은 어떤 형태를 가져야 할까. - 심리 치유 시설은 치유의 깊어짐과 일상으로의 회복이 서로 긴밀한 관계로 맺어져 있는 장소여야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치유를 원하는 사람은 이곳에 머물며 자연과 공간의 경험을 통해 자연스레 치유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담은 작품을 보며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치료받기를 마음먹을 수 있다. 치료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은 이곳에 와서 치료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치료와 회복을 통해 감정 상태가 호전되면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고통받는 일상에서 잠시 멀어질 수 있고,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회복한 후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러한 통합은 아픔의 정도를 스스로 정하고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그곳에 가면 현재의 아픈 감정을 해소하고 심리적 치유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 대상지 치유가 필요하다고 느껴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시간의 여유가 없을 때 마음은 더욱 지친다. 서울에서 지리적으로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에 대한 마음의 부담이 줄어든다. 입구를 통해 조금만 들어오면 주변 도심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지도교수 김성욱
지도교수 작품평 본 작품은 심리 치료에 대한 고찰을 통해 심리 치료를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과 이로 인해 생기는 장벽에 대한 생각을 건축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치료가 특정된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개념을 근간으로 하여 치료 외의 프로그램을 구상하였고 이들의 역할을 적절히 정리하였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병치하면서 생기는 필연적인 공간 규모의 간극을 평면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을 통해 잘 조율하였습니다. 공간을 경험하는 전 과정을 사용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한 점이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진입로부터 세부적인 공간까지 섬세하게 계획하였습니다. 시작 단계의 개념에 대한 해석을 대지 선정 단계부터 건축의 상세 단계까지 잃지 않고 유지해 나가려고 했으며, 이를 통해 규모가 큰 건물임에도 명쾌하게 구성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