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Botanical Machine

수상 최우수상
출품자 김라영
소속대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과/5학년
설계개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잠시 잊고 있었던 대기오염은 도시의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인간의 몸속에 쌓여 만성질환을 일으킬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문제로 맑은 공기에 대한 선호가 늘었으며, 식물과 결합한 다양한 유형의 건물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식물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식물원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단순히 전시 위주의 공공시설이 아닌, 적극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기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작품설명 공기청정기는 크게 공기를 흡입하는 흡입구, 필터, 배출구로 나뉘어져 있다. 이 기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부품은 필터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물리적인 필터가 건물 그자체가 된다면,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처럼 건물의 부품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물리적인 필터없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다. 여러가지 대안 중 건축적인 상상력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수증기를 이용한 미세먼지 포집방법’이다. 수증기를 이용한 포집방법에서 가장 핵심은 수증기가 물이 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기계적 프로세스에 기초하여 프로그램과 구조, 공간을 구성하려 한다. 따라서 이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실내에서뿐만 아니라 건물과 접해 있는 서울로, 그 주변에서 실내에서 마실 수 있는 공기와 같은 질의 공기를 마실 수 있다. 또한 공기 정화 프로세스가 효과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온실의 밀폐가 매우 중요하고 기존의 식물원과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온실은 코어를 통해 내려갈 수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계획하였다. 이 건물은 크게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저층부에는 온실이 위치하고 온실은 수증기의 생산과 배출을 위해 대단히 폐쇄적으로 계획하였다. 온실의 상층은 수증기가 공기정화 프로세스로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들과 물의 정화를 위해 필요한 설비들이 교차되는 층이다. 메인 진입구는 서울로에서 진입할 수 있고, 이 층에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위치한다. 가장 상층부는 대기오염과 식물과 관련된 연구실이 위치한다. 3개의 프로그램은 설비시스템에 기반하여 기계의 부품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공기정화 메커니즘에 기여한다.
지도교수 이용주
지도교수 작품평 환경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본 프로젝트는 건축의 일반적인 접근법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현재의 친환경 건축은 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오염물질이 없는 탄소제로를 목표로 한다. 그에 반해 이 프로젝트는 미래에 공기 오염이 더욱 악화되었다는 설정을 가지고 주변의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거대한 공기청정기 역할의 건축물을 제시하고 있다. 거대한 규모의 필터 역할을 하는 장치가 어떻게 건물의 스케일로 작동을 하고 그것이 도시에 어떻게 녹아드는 지를 과감한 질문과 해결법으로 제시해보고 있다. 그 메커니즘을 풀어내는 모습을 프로그램으로 적극 끌어들여 경험할 수 있는 공간화했다. 마치 공장과도 같은 다양한 설비들이 내부 프로그램과 엮이며 방문객에게 새로운 공간을 제시하고 저층부의 거대한 도심 식물원이 이를 돕는다. 다소 과장될 수 있는 내용을 현실의 다양한 방법론과 연계하여 재미있게 풀어냄과 동시에 건축이 할 수 있는 영역의 확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