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광장 [光明場] ; 광명 문화예술 생태계의 구심점

수상 우수상
출품자 변희윤
소속대학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5학년
설계개요 고대 도시국가 폴리스의 정치 중심지이자 문화, 상업, 일상의 중심에는 아고라(Agora)가 있었고 이후 문화 예술은 고대 로마의 원형 극장(Amphitheater)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정치와 문화의 뿌리는 사회를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의 생활 전반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커진 국가의 영역과 인구 증가로 인해 정치와 문화는 사회 구성원들이 뽑아놓은 대표자와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생산되고 공론화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대도시 중심으로 정치와 문화가 발전한다. 미디어와 SNS(Social Network Service) 상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쉬워졌지만 소수의 의견이 구체화 되고 표현이 현실화되기 까지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각 지역마다 분포되어있는 시민회관을 중심으로 주체적인 시민 참여가 가능한 문화예술의 생태계의 장(場)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가 형성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작품설명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방안으로 정부 차원에서 실시한 ‘1 시·군·구 1 문예회관’ 건립 덕분에 현재는 대부분의 지역에 문예회관이 존재한다. 하지만 기존의 문예회관은 문화의 보급 중심이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 또한 문예회관의 전신인 시·군·구민 회관은 현재 건립된 지 30년 이상이 되어 ‘다목적’ 이라는 이름하에 전문적이지도, 모든 목적의 공간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도 못한 채 다른 전문 공연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며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각 지역으로의 문화 보급을 책임지던 문예회관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문화의 생산과 소비가 일어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자 했다. 따라서 시민을 위한 공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광명시청과 광명 시민회관을 모델로 하여 지역 문화의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문화예술의 생태계를 문화의 교육 · 생산 · 소비로 정리하여 현재 시민회관과 시청에서 부족한 생산 및 교육 부분을 추가하고 소비의 기능을 보완하고자 했다. 정리된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하여 공연장과 광장, 스튜디오의 관계를 통해 풀어나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을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공연을 관람하며 주변의 스튜디오에서 공연이 제작되고 연습하는 활기를 느끼며 스튜디오에서 관람자의 반응을 보며 공연을 제작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계획하였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가 각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지도교수 이병연
지도교수 작품평 광장은 경기도 광명시 시청, 시민회관을 포함한 현 권역을 다양한 시민 문화예술 창작과 소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아고라와 같이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문화예술 창작의 주체가 되고, 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문화의 생태계 플래폼을 제안한다. 대상지는 공간 김수근과 제자들이 설계한 역사적 층위가 쌓여있는 공간으로 최초의 시청 민원실, 시민회관 도서관 등을 운영을 계획하여 시민 주도의 생활문화 형성을 모색했던 곳이었으며, 현 시대의 요구에 맞춰 운동장 공간을 재편하여 댜앙한 문화시설을 추가하는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기존 시청과 시민회관이 갖는 역사적 층위를 고려하고, 지역의 문화 창작과 소비 생태계를 감안하여 적정 공연장, 스튜디오, 자료실, 민원실을 제안하고, 소비 중심의 문화시설이 갖는 폐쇄적 구조에서 탈피하여 공연장들 사이에 조성된 사이공간인 광장-공연장-스튜디오를 포함한 생산지원 공간 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구조를 제안하여 문화 생태계의 역동성을 꾀하고 있다. 문화시설은 자연스럽게 열린 민원실과 연계되어 문화를 매개로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이끄는 살아있는 마당인 광장, 현대적 아고라를 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