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관계의 형성

수상 우수상
출품자 남궁건
소속대학 인천 재능대학교 실내건축학과 2년
설계개요 프로젝트 : 연남동 4차 산업 체험장 대지위치 :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부지 대지면적 : 2,563m2 현대사회에서 재난은 더 이상 우연한 사건이 아니고 삶의 일부가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도시계획과 건축은 '어떻게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팬데믹 사태 이후 도시계획과 건축의 초점은 '어떻게 사람들을 떨어뜨리는가?'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원 제한을 두고 우리 삶의 상당 부분은 온라인으로 대체되어 살아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언택트(비대면)만이 팬데믹의 해결책인 것처럼 화두가 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모이거나 떨어지는 이분법적인 공간의 분리가 아닌 '사람들이 어떠한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게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현실의 공간과 언택트의 공간은 다른 듯 보이지만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다. 이 둘을 연결하는 '관계의 형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일상을 되찾고 이어주는 새로운 공공성의 시작이 될 것이다 2021년 트렌드 중 하나인 로컬리즘의 소비 트렌드를 통해 언택트라는 닫힌 경계 너머 새로운 교류가 필요한 시대에 '관계의 형성'이 이들의 연결통로가 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4차 산업의 발전 속도는 기하학적으로 빨라졌다. 그러한 시대의 속도에 맞게 소비자들도 4차 산업이 무엇인지 어떤 기술이 있는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작품설명 연남동 4차 산업 체험장 프로젝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무너진 우리의 관계의 형성에 기여를 하는 프로젝트다. 프로그램이 많이 일어나고 다른 동네와의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선형공원 '경의선 숲길'을 사이트로 정하며 유기적인 디자인을 계획함으로써 선형공원의 미관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리좀 이론을 기반으로 관계의 형성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 디자인의 모티브로 나무뿌리를 정하였다. 4차 산업 체험장이라는 흥미로운 공간과 선형공원 속에서 활발한 관계의 형성이 일어나길 바란다. [노드, 구심성&원심성] 관계의 형성에 있어서 이슈가 일어나는 노드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구심성의 건축계획과 선형공원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관계의 형성을 위해 건축물과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원심성의 건축계획을 하였다. [선형 공원] 우리가 자주 보았던 정방형의 넓은 공원은 접근성이 좋지 않았지만 선형의 공원은 정방형의 공원보다 변의 길이가 길어 접근성 좋은 주거 가지가 확대되고 다른 동네와의 교류도 생기는 공원이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은 대표적인 선형공원이자 유명한 핫플레이스이면서 거주자의 방문 비율이 43%로 상당히 높다. 로컬리즘의 소비 트렌드가 잘 나타나는 곳이다. 소셜믹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선형의 공원에서 관계를 구축해보고자 한다. 여러 동네를 직선으로 잇는 공원은 다른 동네와의 교류가 생기며 익명성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 이 공원은 관계의 형성이 중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매스] 자연의 형상을 모티브로 삼아 매스 디자인에 반영하였다. 관계의 형성은 사람과 사람이 수직적인 벽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메타볼리즘은 도시와 건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연관 지어 하나의 유기체처럼 건축계획을 세웠다. 선형공원에서 이 건축물은 선형공원의 유기적 디자인을 따르고 주변 건물과 스카이라인을 맞추며 리좀 이론을 기반으로 건축계획을 하였기에 나무뿌리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설계적 측면 - 빛의 활용] 주 출입구의 방향이 남향으로 채광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창을 계획했다. 넓고 많은 창을 총하여 선형공원의 전망을 바라보고 개방감을 통하여 공원과 단절된 공간이 아닌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다. [구조적 측면 - 필로티] 선형공원에서 건축물로 진입할 때 끊기는 느낌 없이 자연스러운 동선을 위해 건축물의 하부를 셋백하여 필로티를 만들어준다. 필로티는 건축물로 끌어들이는 동선의 역할과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기능적 역할 또한 갖고 있다. [프로그램 - VR 체험장] 체험장의 주 공간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계획했다. 이곳은 내력벽으로 전체 벽을 구획하는 것이 아닌 전시공간, 체험공간 등 여러 가지 인테리어 벽으로 공간 구획을 계획하였다. 벽이 없는 인테리어 벽만으로는 공간의 구획과 분리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천장조명을 공간 구획의 요소로 디자인하고 바닥의 패턴을 달리하였다.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바닥의 색을 인지하여 동선을 따라 이동하고 발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시대의 대표적 기술인 VR 체험을 하게 된다.
지도교수 조희라
지도교수 작품평 본 작품은 COVID-19로 인한 현시점의 사회적 배경 및 일상화된 재난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팬데믹 이후 변화한 도시계획과 건축공간에 관한 인식,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한 관계의 형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정방형 공원이 아닌 연남동 지역의 경의선 숲길을 대상지로 선정하여 로컬리즘의 문화 트렌드와 공간 접근성, 활발한 소셜 믹스가 일어나는 개방형 공원에서 본 설계자가 주목하는 관계의 형성에 대해 창의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설계에서 공적공간과 사적공간, 동적공간과 정적공간 등 이분법적인 공간 해석뿐만 아니라 시대적 변화에 의한 공간 이용자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대면 공간과 비대면 공간의 연결을 통한 공간 창출 방안 및 건축적 해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