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흩어져가는 일상의 조각을 모아주다.

수상 최우수상
출품자 정다은
소속대학 순천향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설계개요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며 사랑과 함께 비로소 끝이 나는 질병이다. 치매를 앓는 환자들은 기억을 점점 잃어가며 인간으로서의 일상과 품위를 바닥까지 내려놓게 된다. 환자들은 획일화된 일상만을 제공하는 시설에서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며 개인의 특성마저 잊어가고, 개인의 공간에서 서서히 고립될 것이다. 그렇다면, 치매 환자들이 자신들만의 방식대로 일상을 꾸려가며 풍요로운 여생을 보낼 수는 없을까? 나는 치매 환자들의 일상에 목적성을 되찾아 주어 풍요로운 여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사회 안에서 그들의 잊어버린 일상의 조각을 모아주는 병동을 계획하고자 하였다. 대지 위치 : 강서구 마곡동 807번지 일대 대지 면적 : 16,467.2㎡ 건축 면적 : 7,579.1㎡ 건폐율 : 46% 용적률 : 157.07% 규모 : 지하 1층, 지상 11층
작품설명 치매는 진행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 임종기로 나뉜다. 초기(경도인지장애) : 독립적인 생활은 가능하며 약간의 도움만 필요 중기(중증도 치매) : 어느정도의 도움 없이 독립적인 생활 불가능 말기(중증 치매) : 일상 활동 불가능하여 전문적인 돌봄 필요 임종기(치매전문병원+병동) : 모든 일상 활동에 도움을 받아야 함 나 역시 치매 진행 단계에 따라 매스를 네 단계(초기, 중기, 말기, 휴식기)로 분류하였고, 각 단계의 환자들에게 필요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설정하였다. 단계별 각기 다른 일상 속에서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을 디자인 하면서 안전한 배회복도, 방향감을 잃지 않는 동선 등 환자들의 안전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잃지 않고자 하였다. 따라서 환자들은 이 시설에서 자신들만의 삶을 꾸려나가며 서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형성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그들은 서로 이웃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또한 그들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줄 것이다. 환자들 개인공간을 유지하되, 지역 사회와 그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공동체를 제공하여 서로의 기억이 되어주고, 일상을 채워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의 장을 만들어 주고자 하였다.
지도교수 천준호, 홍동필
지도교수 작품평 "흩어져가는 일상의 조각을 모아주다." 는 치매노인들과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상생을 도모하는 '포용적인 디자인'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한 마스트 플랜을 제안한다. 이는 공존의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두며, 이를 위해 치매환자의 행동패턴 분석을 통해 삶과 치유가 병행될 수 있는 flexible한 공간을 디자인 한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특히 각 매스별 특성이 다른 중정들은 '자생을 위한 적응적 공간'으로서의 시퀀스가 담겨 있다. 중정에 담겨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내부 입면과 단계별 자연의 밀도 구성은 도심 속에서 자연스럽게 외부인들을 끌어들인다. 그곳에서의 환자들은 외부와 시각적으로 소통하며, 교류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이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어 낯설지 않은 치매라는 병을 이겨내는 중인 환자들, 보호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물리적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치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작품만의 감성적인 면모를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