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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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김윤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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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호서대학교 공과대학 / 건축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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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AD.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7길 40 일대
Site scale. 3,254㎡
Building scale. 지하2층, 지상3층
Building Purp. 문화 및 집회 / 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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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서촌은 느리게 쌓인 도시인만큼 다채로운 도시조직과 건물의 형태 등 다방면으로 특징이 많은 도시이다. 근대문학의 발상지로도 잘 알려진 도시지만, 문학가들의 거주지를 개조한 문화시설에 그칠 뿐, 더 나아가 서촌의 정체성과 역사를 소개하는 문화시설은 없다.
서촌은 2010년 한옥보전지구로 지정되어 한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카페 및 음식점으로 많은 건물들이 용도변화를 해왔다. 흔히 말하는 ‘핫플레이스’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서촌은 공시지가상승, 주민편의시설 감소, 젊은 연령층 인구 감소 등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으며 내부에서 곪아가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꽃폈던 한국 근대문학의 의의를 조명하고자 지하부터 진행되는 전시는 과거를 의미하고, 그라운드 레벨로 나오면서 펼쳐지는 서촌의 오밀조밀한 도시조직과 다양한 레이어들은 현재를 의미한다. 층을 올라가면 위치한 프로그램들은 내가 제시하는 서촌의 미래와 정체성의 의미한다.
과거(지하)-현재(그라운드 레벨)-미래(지상부)로 이어지는 서 순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들이 의미하는 시대적 패러다임이라는 실들을 엮어 옷감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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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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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역사가 오래된 도시는 경과한 시간 동안 장소의 특성이 탄생, 유지, 변환이 이루어져왔다. 서촌의 경우는 북촌과는 다르게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지식인들의 주거지였고 자연스레 이들 간의 교류도 활발했었다. 일제 강점기에서도 이러한 특성은 지속됐으나, 급격한 서울의 팽창과 도도한 상업화의 물결이 휩쓸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볼 때 이번 작업은 문화적인 요소를 통한 새로운 방향성 제시라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점차 상업적으로 변하고 있는 서촌의 문화적 변모를 꿈꾸며, 이를 통한 도시재생이라는 면에서 기존의 도시구조를 이해하고, 그 맥락을 역사적으로 분석하여 문화적인 장소의 특성을 찾아내 건축적 공간으로 승화시킨 것을 높게 평가한다. 이는 기존 상황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바탕으로 이 장소의 미래에 대한 건축가로서의 기대를 담은 수작이다. 특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가압장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배치하고 또한 전면에 주변 맥락을 고려한 문학관련시설을 배치하였다. 기존 벽체들을 재생 혹은 섬세하게 건축적 장치로 이용하여, 과거 문인들의 중심지였던 서촌의 단면을 나타내고자 한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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