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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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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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건축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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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강남은 해방 후에 이루어진 최초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었고 1970년대 이후 이루어질 한국의 여러 신도시 건설에 중요한 모델로써 작용되곤 했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보편적인 도시들과는 다르게 효율성을 따져가며 만들어진 계획도시이며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놓은 넓은 대로들에 의해 격자형태의 블럭들로 구획되어 있다. 계획도시의 결과, 대로와 지하철 등 교통편이 잘 마련되어 있고 명문 학군과 인프라의 밀집으로 인해 서울에서 가장 값비싼 땅으로써 자리매김 하게된다. 지주들이 이러한 값비싼 토지를 활용해 금적전 이득을 효율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강남은 좁은 대지 대비 높은 빌딩들이 밀집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3대 업무지구인 YBD, CBD, GBD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밀도를 차지하고 있다. YBD에는 여의도 공원과 한강공원이 있으며 CBD에는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이 있는가 하는 반면에 강남에는 이러한 공공 오픈스페이스가 결여되어있다. 강남이란 땅에서는 공공 오픈 스페이스란 사치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효율성에 치중된 강남의 도시계획은 각 용도에 따라 대규모로 구역을 분리하였고 비슷한 용도에 따라 집중시켰다. 강남대로와는 다르게 특히 테헤란로는 오피스 업무에만 치중된 환경으로 테헤란로 이용자의 90프로가 직장인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업무공간 외에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조차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없다. 얼핏보면 열정적으로 활력있게 돌아가는 환경처럼 보이지만 사실 일만 해야하는 심리적, 물리적으로 여유없는 도시환경을 보여주고있다. 이러한 환경은 직장인들간의 커뮤니티 부족을 야기시켜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효율적인 업무진행을 위해선 직장인들간 원활한 소통은 불가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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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테헤란로에 위치한 오피스들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일반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용도 복합을 통해 제공하고 기존의 피규어그라운드를 유지한채 오피스 공실, 건물 사이 공간, 건물 상부 공간 등 도시 내 유휴공간을 활용 및 연결을 통해 새로운 공공오픈스페이스의 창출을 제안한다. 이 제안은 단순한 도심 속 공중보행로 혹은 단일 건물의 디자인이 아니다. 고밀도의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수평의 동선과 함께 건물 상부 및 실내의 일부 공간을 활용하여 도시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 지면의 가로 공간과 기존 건물들의 실내외 공간으로 도시와 관계된 프로그램이 배치되고, 아트리움 및 수직, 수평 동선의 구조체들이 결합되어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기존 도시맥락의 건물들을 기반으로 새롭게 제안되는 영역이 구축된다. 독립된 건물과 달리, 이 디자인은 기존 건물들에 의존하면서 상부로 진행될수록 확장되는 구성을 가진다. 이 아이디어는 독립적으로 존재 할 수 없고, 주변 건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제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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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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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본 작품은 강남 테헤란로의 공공오픈스페이스의 부재와 오피스 위주의 편중적인 환경으로 인해 거리활성화의 한계점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출발한다.
학생은 기존의 메가블럭 단위의 용도구역을 세분화시키고 재배치함으로써 도시의 용도복합화를 계획하였고 기존의 단일 건물같은 복합공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기존 건물의 틈 및 상부같은 유휴공간들과 건물들의 내부를 도시적으로 연계시켜 새로운 공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얼핏보면 공중가로와 흡사하지만 매커니즘 자체는 건물 사이를 연결하고 채우는 infill의 개념이며 공중가로와 동일한 맹점인 상부공간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건물 내외부로부터의 수직적 동선을 마련하여 극복하였다.
결과적으로 지층에서만 형성되던 접근성이 뛰어난 영역이 수직적으로 확장됨으로써 도시를 더욱 입체적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면에서 과감하고 흥미로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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