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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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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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전통건축학과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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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청계천은 복원된 자연이라는 성질을 갖는다. 청계천은 건물들로 빽빽한 도심지에 생명력과 활기를 준다. 이를 심리에 적용하여 도심지에서 청계천의 역할을 하는 심리치유센터를 계획했다.
전통심리치유공간은 종교건축으로 볼 수 있다. 문과 꺾인 길을 반복하여 지나 마당을 만나고 또다시 길을 지나면 마당과 중심 공간이 있다. 최종 공간인 대웅전에 들어선 후 심리 치유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 보이는 광경을 이 설계의 최종 공간에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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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경사지에서 수평적으로 이뤄졌던 전통건축은, 들어서서 올라갈 때에는 마치 면으로 막혀있는 느낌을 받지만, 최종 공간에서 나올 때에는 시야는 적절히 가려주면서 탁 트인 전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를 서울의 협소한 도심지에 적용하기 위해 수평적인 마당을 수직적으로 재해석했다. 마당을 수직적으로 배치하고, 마당을 중심으로 실이 형성된다. 다양한 단면의 공간이 생성되며 내외부를 반복하고, 최종 공간에 들어서면 대웅전에서 나왔을 때의 공간감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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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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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이 프로젝트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청계천 북안에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인을 위한 심리치유센터를 계획한 것이다.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새로운 공간을 위해 본 프로젝트에서는 여러 조건들의 대비를 통해 대안을 모색했다. 예를 들면 도시의 긴장된 스트레스와 느슨하고 한적한 심리치유 공간, 복잡한 현대 도시와 고즈넉한 전통 건축, 현대 도시의 수직적 공간과 전통 건축의 수평적 공간 등이 그것이다.
우선 심리치유공간구조를 전통 사찰에서 추출해 내었다. 여러 켜의 공간을 지나 대웅전에서 나왔을 때 펼쳐지는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통해 힐링의 정점에 도달케 하는 공간구조이다. 이러한 수평적 공간구조를 도시에 맞게 수직적 구조로 치환한다. 수직적으로 재구성한 심리치유공간을 목구조로 구축하고 나머지를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어 공간의 용도와 건축 구법을 대응시키고 동시에 대비를 통해 그 차이를 강조했다.
심리치유 프로세스의 정점은 고층부가 시작되는 레벨과 최상층에 마련된 옥상정원이다. 이곳에 본래 사이트에 있던 한옥을 옮기고, 수공간 중심의 조경으로 한옥과 옥상정원, 청계천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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