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Borderline between inside-out

수상 최우수상
출품자 양형모
소속대학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전통건축전공 5년제
설계개요 우리나라의 문화는 과거 전통적인 무용, 판소리, 한복에서부터 현재의 k-스트릿 댄스, k-언더그라운드 힙합, K-스트릿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발전해오고 있다. 또한 이를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켜 경제적 발전뿐만 아니라 문화적 발전까지 이루는 사례가 많이 보인다. 한류는 전 지역으로 확대되어 이제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문화는 아직 ‘ 상식의 저변’의 단계에 접어들지 못하였다. 일본의 경우 ‘스시’ 혹은 ‘ 닌자’라는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일본 것임을 알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는 인식이 부족하다. 또한 우리나라 문화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중국의 경우 동북공정을 시도하여 우리나라 문화를 자신의 나라로 예속화하려고 하는 시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사례일 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문화산업을 지키고 다른 사례가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해 전통 건축 공간구조에 담은 한국문화 체험 및 전시시설을 계획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담는 그릇은 우리나라 전통 건축 공간구조로 담아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그 특징을 아우를 수 있는 안, 밖, 경계를 컨셉으로 하여 평면구성을 진행하였다. 사이트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현동으로 지정하였으며 종로구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복궁 옆에 있어 전통 건축 공간구조의 맥락을 이어받으려고 한다.
작품설명 송현동은 대한항공의 용지 매각 이후 호텔사업을 진행하려다 무산되었고 그 뒤로는 벽을 쌓아 단절된 상태이다. 벽의 높이는 약 8-12m로 사람들은 송현동을 등진 채 살아가고 있다. 기존의 벽을 허물고 새롭게 설계할 때 단절된 벽의 성격을 새로 확장된 길과 연계하여 시민들이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일부 벽의 재료를 재활용하여 마감 재료로 활용하였다. 송현동에 둘러싸인 벽돌의 종류는 3가지이며 이를 외벽, 도보 등 다양한 마감 재료로 사용하려고 계획했다. 벽으로 막혀있던 송현동은 수평 벽을 수직으로 바꾸어 내부, 외부공간이 연계된 공간으로 쓰이고 일부분은 외부공간으로 두어 시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송현길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체험 공간이 배치되어 있어 장소성을 나타낸다. 길로 인해 4개로 분절된 매스는 모든 입구에서 성큰 중정 및 목조를 통해 한국 공간 특성의 첫인상을 보여준다. 중정을 통해 엮인 실들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선상에 있어 한국 공간의 특성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지도교수 한지만
지도교수 작품평 이 프로젝트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다양한 ‘K-문화’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한 것이다. 설계의도는 모호한 형태의 경계를 사이에 두고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이 조합되어 단위 영역으로서의 부분을 이루고, 다시 이 부분들이 조직되어 전체를 이루는 한국 전통건축의 공간구성 원리를 적용해 대지의 역사적 물리적 맥락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구현하는 것이다. 한국 전통건축의 단위공간 구성의 핵심은 마당이다. 이 마당을 중심으로 주변에 내부공간이 구성되어 하나의 부분을 완성하게 되는데, 본 프로젝트에서 마당은 두 가지 방식으로 재현되었다. 하나는 외부공간 그 자체로서의 마당이고, 다른 하나는 지붕이 있고 개방적인 홀 형태의 내부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홀을 구축하는 재료는 목조로 계획하여 이곳이 한국 전통건축의 공간구축개념에서 출발한 것임을 은유적으로 강조하였다. 외부공간에 식재된 소나무는 조선시대에 이곳이 경복궁을 풍수적으로 비보하는 소나무 숲이었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언덕이라는 뜻의 송현이라는 이곳의 지명 유래가 되었다는 사실을 은유한다. 기존 사이트 담장 재료를 재사용하여 근대 이후로 전개된 땅의 역사를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