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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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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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금오공과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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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종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각종 기술상가에서 오랜 시간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세대와 놀거리를 발견해 유입되는 새로운 세대들, 다양한 성격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지역에 공존하고 있지만, 각각 서로 다른 가치관과 문화를 가지고 있어 어우러지지 못하고 있으며, 기존 세대들은 점차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청년들은 자리잡지 못하며, 대중들은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의 무언가를 갈망하고있다.
현재 종로는 많은 곳이 재개발 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발전과 보전', '개발이 아닌 재생'으로 대립되고 있다. 종로의 낙후와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재개발을 원하는 목소리도 커졌지만 재개발이 보류되면서 기존의 상가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게 되었다. 재개발이 보류된 시점에서는, 마냥 낡고 조그마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사람들에게는 청년들의 이목을 끄는 '노포의 감성' 이나 '힙지로'라는 단어의 탄생,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기, 조명, 인쇄 상가들' 등.. 오히려 낙후된 공간이 종로의 매력으로 발견 되기도 했다.
그러나 낙후된 상가와 공실률로 인해 재개발은 불가피한 현실에 놓여있고 무분별한 재개발은 기존 상인들의 공간을 빼앗아간다. 이런 발전과 보전 사이에 머물러 있는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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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기존의 각종 기술상가(조명 시계 미싱 전기 기계)들이 가지는 매력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재, 시대의 흐름에 따른 계획안으로 역사와 상징이 있는 거리를 다시금 재조명 받을 수 있게 유도한다.
1. 기술자, 창업자, 소비자들이 활동 할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한다.
- 기존의 기술자들에게는 일거리를,
새로운 창업자에게는 기술력을,
소비자에게는 체험공간을 제공하는 공방을 계획
2. 공방에 필요한 생산, 제조, 판매가 모두 가능한 공간 형성
- 서로 다른 성격을 요구하는 매스들을 분리하고 각각의 공간들을 형성
- 3가지의 공간이 각각 기술자, 창업자, 소비자들의 공간으로 탄생
- 각 공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다수의 소규모 공방매스
3. 서로 다른 공간이 부딪히면서 생기는 다양한 교집합 공간에서 경험 유도
- 세대간 차이, 기능별 차이, 성격별 차이가 존재하게 되고 이를 묶어주는 컨셉 적용
- 각 공간이 얽혀가며 생기는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공간 형성
- 화합을 위한 경험 생성
서로 반대되는 성격의 사람들을 하나에 공간에 모은다고 해서 교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경험을 통해 작게나마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에 한 방울의 색을 떨어뜨리면 각자의 색이 옅어지며 하나의 색이 되어가듯, 조금일지라도 서로 다른 성격 사이에 공방이라는 공감 한 방울을 떨어뜨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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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안동준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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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본 작품은 재개발이라고 하는 사회적 문제를 지역 주민과 지역 산업을 보존하고 새로운 형태의 생산 소비 문화를 끌어들여 해결하려고 한 점이 참신해 보인다. 단순히 지역 활성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장소성을 살려주고 기존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 보인다. 또한 청년 창업자와 기존 기술자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생산 공간을 형성하고 소비자들을 유입시켜 입체적으로 공간화 시킨 점이 눈에 띈다. 노후 된 기술상가, 좁은 골목, 채광에 불리한 고층건물등 주변의 부정적인 건축요소들을 장점으로 재해석하여 하나의 특징으로 살리려고 한 과정이 인상적이다. 각 기능별로 매스를 분리하고 유닛 모듈을 중첩시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적 공간을 형성하였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사회문제를 주변의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하여 다각도로 해결하려고 하였다. 또한 본인의 스타일대로 풀어나가며 새로운 건축적 가능성을 제안한 우수한 작품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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