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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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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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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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이 프로젝트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경로이자 장거리 비행 이후 첫번째 휴식처인 마라도에서 철새들이 고양이들에게 포살을 당하는 현상에서 시작하였다. 인간의 활동영역이 넓어지며 사람이 살지 않던 섬도 거주지로 바뀌었고, 이와 동시에 반려의 목적으로, 혹은 쥐를 잡기위해 들여온 고양이가 생태계 교란종이 되어 철새들의 생존은 물론 섬의 생태계를 위협하여, 다시 인간에게 피해가 돌아오는 상황이다.
여기서, 어느 한 쪽을 배제하는 것이 아닌 철새, 고양이, 인간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모습에서 착안하여, ‘자연의 유기적인 형태’를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방식’으로 재현한다. 이는 철새들을 위한 새로운 대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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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이 프로젝트가 그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실화가 가능한 프로젝트가 되길 바라며 구축의 방법을 고민했다. 조인트 시스템을 사용하되, 제 각각의 형상을 취하는 조인트는 3D Print 기술로 구현하고, 엮이는 가지들은 기성제품으로 정리했다. 이 모든 부속에 이름을 달아 구현 가능하게 만든다. 동시에 비정형적으로 생긴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조인트의 체결 방식, 나사 숨김 디테일, 면 접합 방식 등의 디테일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활동영역 확장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비단 철새만의 문제가 아닌 점, 그리고 인간에게도 새로운 대지가 될 지 모르는 바다를 대지로 진행한 점에서, 이 프로젝트가 3D Printing 기술이 상용화된 미래에는, 어떤 구조물이 어떤 형태를 가질 수 있으며, 어떤 기능을 담는 것이 가능한 지 제안하는, 단일 건물에서 끝나지 않고, 잠재성을 가진 프로토타입이 되길 바란다. 이 잠재성이 그리는 미래가, 우리가 보는 풍경이 이렇게 새로운, 감동적인 장면이 되길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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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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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본 프로젝트는 인간 영역 확장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받는 철새들에서 시작한다. 나무의 형상을 구조적인 방식으로 재현하여, 새들에게 새로운 대지를 제시함으로써 공존을 모색한다. 어찌 보면 건축적 판타지에서 끝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유의미한 지점은 현실화와 구축의 방식이다. 미래의 기술과 기성의 수단이 융합하여 시적일 수도 있는 형상을 현실적인 구축으로 제시한다.
인간 활동영역의 확장은 자연에 변화를 초래한다. 기술과 문명이 발전하며 이 양상은 더 급진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상황에서 공존을 모색하는 것은 당금 직면한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끊임없이 다뤄질 주제이다.
이승훈 학생의 작품은 통시적 환경의 변화를 관찰하여 특수한 상황을 포착하고, 그 주제를 개연성있는 구축을 근거로 보편적인 해답을 제시하여 교내 졸업전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본인은 이 작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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