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Have a Nice Place @ Culture Sharing Block

수상 최우수상
출품자 신나영
소속대학 배재대학교 건축학과 5년
설계개요 대지 위치: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460번길 12(대흥공원) 일대 대지 면적: 10,830㎡ 건축 면적: 7,040㎡ 연면적: 24,300㎡ 건폐율: 65% 용적률: 224% 인접 도로: 남서 20m / 남동, 북서 8m / 북동 10m 건물 규모: 지하 3층 / 지상 4층 건물 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 철골조
작품설명 대흥공원은 1963년 어린이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나 1990년대 이후로 시작된 원도심의 쇠퇴와 함께 어린이 이용객이 감소한 것은 물론, 불법 주정차 및 노상 음주의 장소로 전락한 채 공원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해당 대지가 으능정이 거리와 대전천 보행교를 잇는 주요 보행 동선의 교차점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로에서 쉽게 인지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들을 해결할 '걷고 싶은 골목, 머무르고 싶은 공원'을 만들고, 더 나아가 한때 문화의 중심이던 원도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문화 공유 블록'을 계획하게 되었다. 과거 대흥동에는 골목마다 서점과 화방들이 밀집되어 있었는데, 이곳은 문인과 화가들의 소통 장소이기도 했으며 커피 전문점과 식당에서는 시화전과 시 낭송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렇게 문화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던 문화적 역사와 도시 맥락을 반영하여 다양한 위계의 ‘Newtro Alley’를 조성하였다. 두 번째로, 고립된 공원을 개방하는 차원에서 건물을 공중에 띄워내는 개념으로 1층 오픈 스페이스 면적을 최대화하였다. 사이트 내 골목의 교차점과 진·출입부에는 ‘CPTED Plaza’ 및 ‘Eco Zone’을 배치하여 범죄 예방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였고, 녹지가 부족한 도심에 생동감을 부여하도록 했다. 전 층에 배치된 'Floating Park'는 공원과 문화시설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함으로써, 공원을 산책하듯 문화공간을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전 층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선큰 광장과 중정들을 통해 수직적인 개방을 유도하여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하고자 했다. 다음으로, 구조체의 외부노출로 형성된 ‘Green Frame’을 통해 주 진입부의 정면성 및 개방성을 강화하였고, 분절된 매스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시각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또, 음악·공예·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따라 다섯 가지로 분절한 매스에는 ‘Wayfinding’ 역할을 부여하였다. ‘Wayfinding’ 개념은 매스 계획에 국한되지 않고 원도심 내에서 문화 공유 블록이 갖는 역할에도 적용할 수 있다. 동네의 랜드마크로 자리하며 문화의 생산, 공유, 소비가 자유롭게 순환되는 이 공원이 원도심 문화 네트워크 재구축의 기반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지도교수 이정우, 홍순목
지도교수 작품평 신나영의 ‘Have A Nice Place @ Culture Sharing Block’은 대전의 원도심인 대흥동 내 대흥공원 일대를 사이트로 하고 있다. 이 공원은 1960년대에 지정되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본래의 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그 존폐 여부까지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사이트에 ‘대전의 문화 1번지’였던 대흥동의 역사적 맥락에 맞춰 문화시설들을 배치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공유 블록(Culture Sharing Block)’을 조성하는 것이 이 작품의 기획의도이다. 전체 배치계획은 그리드 체계를 근간으로 간명하게 계획되어 있지만 각 공간들은 세밀하게 나누어져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건축어휘들로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첫인상과 달리 이 계획안을 조금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공간들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어린 학생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이렇게 다듬어낼 수 있는 능력은 이 예비 건축가의 성실함에 기인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좋은 장소(Nice Place)’를 사람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 건축가의 덕목이라 생각하는 순수한 자질이 있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