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슈퍼 슬렌더 아파트

수상 우수상
출품자 강태욱
소속대학 한양대학교 건축설계1전공 5기 / 건축과 대학원
설계개요 [주제 및 개요]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란 비판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동경의 대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냥곽 같은 아파트를 욕하면서 동시에 성냥곽의 편안함을 동경한다. 이렇든 저렇든 우리는 아파트의 시대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대부분의 인구는 아파트에서 살아갈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아파트란 단순한 ‘집’이아닌 ‘재산’으로 기능합니다. 사용된 재료의 사용 연한과 재산증식의 이유로 아파트는 대략 3-40년마다 재건축된다. 이러한 아파트들이 재건축되면서 근대부터 지어진 아파트 평면의 변화과정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 아파트 형태를 고려하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아파트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정의해보고자 했다. 근대 이후 최초의 아파트가 지어진 1930년부터 2022년까지 최초의 아파트부터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평면의 변화 과정 및 아파트 형태의 변화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했다. 리서치를 바탕으로 아파트의 평면은 시간이 흐를수록 같은 면적이어도 3bay, 4bay가 많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점점 개인의 생활에 맞춰진 커스터마이징된 평면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아파트의 형태는 같은 면적 안에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점점 얇고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아파트로 극단적으로 얇고 긴 형태의 아파트, ‘슈퍼 슬렌더 아파트’를 제시해보고자 했다. [매스 발전과정] 먼저 얇은 주거 유닛을 만들어 대상지의 용적률에 맞추어 매스를 쌓고 남은 땅을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공원으로 만들어주고자 했다. 주변 채광과 전망을 고려하여 유닛이 조금씩 쌓이며 올라가게 되는 삼각형 형태의 매스로 만들어주고, 저층부를 도보로 연결해주기 위해 트러스 구조를 만들어 열어주었다. 풍하중을 고려하여 매스 중앙 부분을 전체적인 비율을 고려하여 뚫어주고, 이를 공원화(공중정원)했다. 불안할 수 있는 구조를 보강하면서 이를 동시에 공중정원으로 가는 코어로 만들어주고, 주변 환경과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해주기 위해 한강공원과 보행로로 연결해주었다.
작품설명 [대상지] 대상지를 선정할 때 생각한 조건은 첫째, 얇고 긴 아파트가 들어갈 수 있는 긴 형태를 가질것. 둘째,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섰을 때 조망권이 확보될 수 있을 것. 셋째, 높이 제한이 없어서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을 것. 이렇게 세 가지였다. 세 가지가 만족되는 한강공원 근처의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350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프로젝트의 얇고 긴 형태로 인해 대상지에서 건폐율이 한도인 60%가 아닌 13%만 사용되었다. 남은 87%의 대상지는 프로젝트인 아파트와 주변 프로그램을 고려하여 공원으로 계획되었다. [평면 및 단면] 매우 얇은 아파트를 만들어내야 했기에, 먼저 얇은 아파트 유닛을 설계해야 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제시하는 주거유닛은 4.5M*15M의 60㎡ 넓이를 가진 1인 유닛이다. 유닛은 최대한 외기에 면해야 하고 개인의 생활패턴에 맞추어 커스터마이징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의식주를 제공할 수 있는 평면을 틀로 삼아 사용자의 삶의 패턴에 따라 다양한 평면 대안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얇은 평면은 2-3면에 외기를 면하고, 그곳에 1.5M의 발코니가 평면의 형태에 따라 다르게 설치된다. 달라지는 발코니는 자연스럽게 입면이 된다. 통계를 고려하여 1인 주거로 만들어진 주거 유닛은 매스의 형태에 맞게 쌓여가면서 부분적으로 3-4인 가구를 위한 유닛도 만들어진다. 단면에서 보이는 코어가 기본적인 구조가 되고, 코어에 연결된 슬라브가 부분적으로 캔틸레버 구조로 건물의 전체적인 구조를 지탱해준다. 일반 유닛은 51층까지 배치되고, 52층은 펜트하우스가 들어간다. 펜트하우스는 4.5M의 얇은 폭을 고려하여 한 층이 한 방인 한 세대로 디자인되었다. [결론] 주거공간이란 의(衣)·식(食)·주(住) 중 하나로 동네를 이루는 문명의 가장 작은 건축 단위이며, 인간 역사의 발전과 함께 거주자들에게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하도록 진화해왔다. 해당 프로젝트는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미래 주거공간의 한 예시이다. 시대는 변화하고, 사람들의 니즈 또한 변화한다. 이를 파악하여 현실적으로 해결 가능한 방향으로 진행하여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였다.
지도교수 김재경 교수님
지도교수 작품평 '환기'와 '채광'을 중점으로 다룬 이 주거 설계안은 삶의 질 향상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여 주거공간 뿐만이 아닌 주변 환경에서의 개선까지 제시하고자 하였다. 기존 아파트 유닛의 다음 형태로 제시된 얇고 긴 1인가구를 위한 유닛은 거주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3bay, 4bay를 가능하게 하며 환기와 채광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얇고 긴 형태로 건폐율이 낮아져 한강변이라는 공공요소에 대해 주거자들 및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제안하였다. 이 녹지공간은 또한 한강공원과 연계되기 위해 브릿지를 통해 연결되며 구조체로서 코어와 함께 초고층건물을 지탱한다. 기존과 다른 유닛과 건물을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구조, 경관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반영한 점과 한강이라는 공공요소를 위해 주변건물들과 상생하고자 한 노력이 잘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