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Breaking Boundary 119_파편화된 레이어를 통한 경계허물기

수상 최우수상
출품자 오지영
소속대학 한국교통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5년
설계개요 THEME : 공공시설의 복합화를 통한 새로운 '소방서 플랫폼' 계획안 LOCATION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영등포소방서 일대 AREA : 대지면적 약 12,807㎡ / 건축면적 7,519㎡ / 연면적 38,130㎡ ARCHTECTURE SIZE : 지하 2층, 지상 10층 (36m) STRUCTURE : RC조, SRC조, RC라멘, 트러스-철골구조 PRINCIPAL USE : 공공업무시설, 교육연구시설, 제1·2종 근린생활시설 PROGRAM : 소방서, 소방학교, 종합소방타워, 공유오피스, 도서관, 기숙사 등
작품설명 사회가 발전하면서 건축물의 대형화∙고층화∙밀집화, 교통수단 발달 등으로 인해 인구가 집중됨에 따라 인명 및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재난들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소방체계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 국내 소방청사는 소방업무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설계되며, 근무 환경의 열악함과, 장시간 특수 업무에 노출되기 때문에 소방대원의 안전사고 위험과 스트레스 및 질병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소방청사는 답습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방청사는 대기공간과 동시에 생활공간으로, 높은 스트레스와 사고 위험에 노출된 직업 특성상, 정신적∙육체적 충전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변화하는 도시에 반해 소방서는 낡고 노후되었으며, 이전하려 해도 님비시설로 인식되어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 심미적이나 편의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무관심한 인식 속에 오늘날의 소방서는 도시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소방서는 더 이상 단순히 출동을 위해 대기하는 공간이 아닌, 소방대원이 안심하며 휴식을 취하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방서가 도시 공간과 상생 가능성을 모색하며. 폐쇄적인 소방서의 이미지를 탈피시켜 공공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현대의 소방서를 제안하고자 한다. [PROGRAM] 소방서 + 소방학교 + 복합문화시설 폐쇄적인 소방서의 이미지를 탈피 시키기 위해 시설을 복합화 시키는 방법으로, 시설 내 프로그램의 연계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소방학교를 제시하여 두 시설간의 프로그램 접합점을 찾아 공간들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찾고, 공유공간의 시설 복합화에 따른 커뮤니티 공간을 제시한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 공간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거점이 되어 공공성을 열어둠으로서 단절된 시설이 아닌 참여의 장이 되는 현대의 소방서로 활성화시키고자 하였다. [CONCEPT] 파편화된 레이어 소방서는 단일건물이 아닌 마을로 상생하여야하며, 소방관과 사람들간의 관계를 맺음으로서 공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소방마을을 제안하고자 한다. 단일시설군으로 존재하던 기존 시설들을 깨트려 경계를 허물며, 이들이 파편화되어 여러개의 레이어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여러 레이어들이 서로 엮이면서 공간을 형성하고, 새로운 경계가 형성되면서 다각적 경험을 제공해주는 입체적 레이어를 구성한다. 파편화된 레이어는 소방영역과 주민영역을 구분짓고, 각각의 프로그램과 영역에 성격을 가진 레이어가 삽입되어 공간의 성격을 부여한다. 서로다른 기능을 조합함에 있어 그 사이사이에 레이어(켜와 판)이 스며들며 여러 기능에 대한 조화와 소방공간과 주민공간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였다.
지도교수 성기문 교수님
지도교수 작품평 본 작품은 도시안전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소방서의 공간과 기능의 한계점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소방서청사가 장비와 시설 측면에서 첨단화되어 가고 있는 반면 여전히 한정된 대지에서 공간의 밀집도가 높고, 폐쇄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공공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사회에 열려있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소방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소방서청사의 리모델링을 넘어 밀도 있게 조직된 도시 블록을 대상으로 소방서와 소방학교, 문화시설의 복합적 공간으로 재생한다는 것은 학생 과제로서는 힘든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고 치밀한 탐구를 통해 나타난 본 작품의 독창성과 실험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본 작품의 개념인 ‘파편화된 레이어’는 기존의 내부 지향적이고 폐쇄적인 소방공간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기 위한 매개체로서, 옛것과 새로운 것을 수평적, 수직적으로 분리 또는 연결, 통합하는 장치로서 작용함과 동시에, 도시 질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도시적∙건축적 켜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