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SEOUL POST POINT ; The future of post office

수상 우수상
출품자 이재은
소속대학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5년
설계개요 [미래의 공공건축] 미래의 우체국은 어떤 모습인가? 소통의 창구였던 동네 우체국은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따라 쇠퇴하고 있다. 도심 내 물류와 택배산업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미래 우체국 리노베이션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현 우편산업의 시스템을 물류시스템과 연계하여 운송 구조를 개편하고, 도심 내 생활물류시설이자 공공시설로서 지역 내 문제 해결의 구심점이 되는 SEOUL POST POINT를 제안한다. [생활물류시설로의 전환] 늘어나는 1인 가구와 전자 상거래로 인해 소포의 단위는 줄었지만 배송 빈도수는 늘어나고 있고,택배차량으로 인해 도심 내 교통 체증과 불법 주정차 문제를 매일 겪고, 물류 운송 노동자들의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파업이 끊이지 않는 등 물류 업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심지 내 ‘소형 생활물류시설’을 도입하여 폭증하는 라스트마일(지역 물류터미널에서 소비자까지 소포가 전달되는 물류운송의 마지막 단계) 물류량을 해소하고자 한다.
작품설명 현재 서울시에서는 6급으로 지정된 소형 우체국의 폐국, 재건축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1980년대부터 쓰여진 ‘표준 소형 우체국사 설계지침’에 따라 설계된 6급 우체국은 77개소가 남아있으며, 대부분이 준공 30여년이 지나는 노후 건축물로, 현대에 맞는 새로운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수년 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우편산업이 쇠퇴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우정사업본부의 경영구조 개편에 따라 소형우체국도 절반 이상이 폐국을 맞이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체국과 같이 지역마다 균등 분포한 공공시설은 성급히 문을 닫을 수 없다. 대신 10~20년간 시설을 유지보수하면서 주민 복지시설로 전환될 수 있도록 보수해야 한다. 프로젝트의 주된 대상지는 대림동, 문래동, 이촌동 우체국으로,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의 표준 설계지침에 따라 설계되었다. 이 시기에 지어진 소형 우체국은 구도심 주거지역 중심의 도로변에 위치하고, 주변에 생활 편의시설과 학교 등이 있어 생활 SOC가 가능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체국이 입지한 주변 환경과 경영악화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건설 피해 최소화와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는 철골 모듈러 건축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표준설계지침처럼 새로운 우체국 리노베이션 설계 지침을 마련하고자 모듈을 사이트 특성에 따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세 사이트에 각각의 타입을 제시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우체국과 주민복지시설로, 생활 SOC와 생활물류 거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거리에서 지시성이 높은 이형적인 곡선과 곡면 디자인을 고안하였다. 세 프로토타입은 내부 중정이라는 공통된 요소를 통해, 주민 커뮤니티를 모으는 장소가 된다. 기존 건물을 덮는 증축 모듈과 수직 창고 모듈, 승강기와 계단실 모듈, 측면 증축 모듈을 통해 부족한 면적을 채우고 공용 시설 면적을 늘리며, 사용자를 위한 동선을 개선한다. 10~20년 사용 후 해체 또는 재사용, 필요에 따라 재설계하여 증축이나 디자인 변경으로 모듈러를 더 오래 쓸 수 있기에 변화가 느린 공공사업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도교수 김소영
지도교수 작품평 본 학생은 ‘국내 우편 산업 쇠퇴’를 주제로 진행한 미래 건축자산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보존이 필요한 건축자산이자 특수한 건축유형인 소형 우체국의 폐국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향후 인근 우체국이 폐국된 상황의 동네 우체국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보편성’과 ‘특수성’의 융합을 컨셉으로, 서로 다른 세 지역에서 시대별 건축적 요소들이 돋보이는 3 곳의 우체국을 선정하고, 각 동네에 적합한 지역적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역 물류 센터로 용도를 재구성하여 주민 커뮤니티를 위한 시설로서 전환시켰다. 리노베이션된 우체국은 향후 지역 사회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 쇠퇴하는 우편 산업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으로, 창의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통해 물류 운송 시스템과 연계한 도심 소형 물류거점을 제안하였다. 미래형 도시자산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특수한 건축자산이 가진 잠재력을 보여준 것에서 높게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