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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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김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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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숭실대학교 건축학과 5년/건축과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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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PROLOGUE]
이커머스 시대에 우리의 소비형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물건을 사는 것에서 벗어나 집에서 손쉽게 인터넷을 통하여 구매를 하는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더하여 최근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러한 패러다임에 가속이 붙였다. 이로인해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의 의미인 판매로는 존재가치가 희미해 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공간은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까? Reborn by ribbon은 그러한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SITE ANALYSIS]
대상지는 대표적으로 쇠퇴한 오프라인 매장 중 하나인 평화시장을 선택하였다.
과거 평화시작은 생산, 적재, 판매가 모두 이뤄지는 장소로써 동대문의 패션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소비형태의 변화와 산업구조의 변화를 맞이하면서, 이전과 같은 활발한 교류가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원자재 판매, 생산, 적재. 의류 판매의 프로그램은 아직 집적되어 있으며 이들을 만날 수 있게하는 공간을 통해서 다시금 평화시장의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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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PROBLEM]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에 평화시장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리니어한 공간의 구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매력적인 쇼핑공간이 되지 못하고 있고, 둘째로 하나로 이어진 장벽같은 매스는 주변 도시맥락과의 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같은 업종, 비슷한 업계에서 일하는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막고 있다.
[SOLUTION]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우선 주변의 맥락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선택하였다. 평화시장 주변이 가지고 있는 대형 쇼핑몰, 청계천이라는 천혜의 자연요소, 의류관련 프로그램들이 물리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공간들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들을 조성하기 위하여 기존의 일자 형태의 긴 띠같은 공간이 묶이는, 앵커시설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나아가 이러한 각각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엮이는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마주치고,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산업이 조성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CONCEPT : RIBBON]
리본이라는 컨셉은 이렇듯 긴 띠와 같았던 기존의 매스가 물리적으로 묶이고, 꺾이면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한다는 의미와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우연히 만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동대문의 프로그램을 관계적으로 묶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컨셉이 반영되는 공간들은 크게 공유, 확장, 함께함, 끌어들임 네가지의 형태로 구현이 되었는데. 복층의 공간을 통해서 시선을 공유하고, 확장된 테라스를 통해 다른 프로그램 사람들과 마주치고, 오픈공간을 통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를 통해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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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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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이 작품은 현대사회에 대응하는 판매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삼고 있다. 대상지로 쇠퇴한 대표적 오프라인 판매시설인 평화시장을 선정하였다. 평화시장은 생산, 판매, 적재가 공존하는 장소로써 동대문의 패션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소비형태의 변화를 맞이하면서 소통방식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설계자는 일방향의 리니어한 공간구성, 장벽과 같은 형태, 커뮤니티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주목하였다.
이에 대한 해결안으로 주변의 컨텍스트를 유입시키고, 도시적 상생(相生)의 전략으로서 평화시장에 필요한 공간을 기획하였다. 새로운 조직화와 관계 맺기 전략인 “리본(Ribborn)”을 통해 계획한한 점 역시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궁극적으로는 “새롭게 태어난(Reborn)” 플랫폼을 통해 평화시장의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설계초기단계에서 이루어진 성실한 자료조사와 학술연구발표를 통해 논리적이며 실증적인 디자인방향으로 개선되었다. 시대성을 반영한 문제의식, 독창적인 설계방법론,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역량을 모두 갖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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