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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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조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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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인천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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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연도: 1979년
용도: 문화시설(전시관)
대지면적: 5,618m²
건폐율: 31.2%
용적률: 65.7%
구조: 철근콘크리트 철골, 연화조
높이: 지하1층, 지상 3층(18.8m)
Re-Opening된 아르코미술관은 고(故)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로, 마로니에 공원에 위치하여 붉은 벽돌의 특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르코미술관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보존하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거쳐, 기존 아르코미술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아르코미술관에 대한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한 채로 새로운 아르코미술관 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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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컨셉]
아르코미술관의 형태는 각각의 기능을 가진 매스들이 맞물려 결합되어 전체적인 구성을 이루고 있다. 기존 블록을 회전(Rotate), 누르기(Push), 교체(Change) 등의 물리적인 변화를 통해 블록 사이의 간격을 개방시키고, 기존 규칙적인 공간의 질서를 다양한 유형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공간 경험을 느끼게 해준다.
[공간전략]
회전(Rotate) - 건물의 전면부 좌측 영역에서는 매스르 회전하여 2층 바닥을 확장시켜 기존의 사무공간을 전시공간으로 변환했으며, 우측에서는 기존의 램프를 회전하여 바닥면적을 증가시켜 상부공간는 야외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하부공간은 전시관 진입로로 새롭게 개방하였다.
누르기(Push) - 건물의 후면 부분은 기존에 막혀있던 파사드를 삼각형 형태로 눌러 출입이 가능하도록 계획하였으며, 사면체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기존의 기둥-벽 구조를 일부 철골 접합구조로 변경하였다. 특히 벽돌의 무게를 고려해 코리움 브릭 시스템을 활용하여 구조적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시공 방법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는 안쪽으로 들어간 삼각형 형태를 통해 진입을 유도할 수 있고, 내부에서는 피라미드와 같은 형상의 새로운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교체(Change) - 기존 전면부 우측 코어 공간은 벽돌 외장재로 인해 시각적으로 막혀있던 재료를 유리로 교체하여 시각적으로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층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변 대학로 일대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공간변화를 통해 이전에 아르코미술관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붉은 벽돌의 모습을 기억하면서도 새로운 아르코미술관의 공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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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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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은 붉은 벽돌이라는 재료와 더불어 서로 다른 크기와 비례의 매스들이 조합된 공간 구성 등 건축가 김수근의 건축 어휘를 잘 보여주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아르코 미술관은 서울시 미래유산으로서 현실에서는 원형의 보존이 중요한 가치이지만, 학생은 건축적 ‘원전’으로서 아르코 미술관의 형태 요소와 구성 원리의 해석을 토대로 원전의 창조적인 해체를 시도하였다.
아르코 미술관을 구성하는 여러 매스에 대해 여러가지 방식의 변형 – 회전, 절개, 확장, 개방 등 – 은 단순히 건축 형태적 유희가 아니며, 아르코 미술관이 마로니에 공원과 대학로 골목길에 대응하여 폐쇄적 블랙박스인 미술관에 대한 침투성을 높이고 다양한 장소를 만들어 낸다.
아르코 미술관의 구조 시스템과 벽돌이라는 외벽 재료의 특성상 매스의 변형이 매우 까다롭지만 구조적 보강이나 외벽의 디테일 등 제안의 실현을 위한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하여 학생의 제안이 과격한 건축적 상상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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