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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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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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홍익대 건축학과 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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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부제: 현대인의 소비 경향을 반영한 서울승마클럽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근·현대 문화유산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뚝섬은 조선시대 최대 목축지로 말(馬)의 역사와 궤를 함께했다.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승마클럽’은 그 대표적인 사례지만 특정 사용자가 독점적으로 이용하며 폐업 이후에도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된 공원 속 단절된 공간이었다. 따라서 공원의 행위를 대지로 연장해 경계를 허물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비일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미술관을 계획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문화유산을 그대로 존치하는 대신 새로운 프로그램과 관계를 맺으며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위치: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8-15 일대, (구, 서울승마클럽)
용도: 전시시설
대지면적: 19,957.3㎡
건축면적: 4,428.1㎡
연면적: 4,674.78㎡
규모: 지하 1층 / 지상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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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CONCEPT]
핸드폰으로 어디서든 버츄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현재, 미술관은 시민들에게 어떤 경험과 공간을 제공해야 하는가? ‘CD를 굽는다.’는 문장은 이제 생소한 표현이 됐다.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은 더 이상 파일을 다운받지 않고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것처럼 다양한 콘텐츠의 빠르고 간접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따라서 미술관에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던 화이트 박스를 넘어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트리밍’ 공간을 더했다.
[CONCEPT PROCESS]
학교와 마주보고 공원에 위치한 SITE의 조건을 고려해 거대한 메스를 얹는 대신 프로그램을 지하로 내렸다. 텅 빈 대지를 한 꺼풀 들어올리거나 글래스 박스를 관입해 공원을 산책하던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진입을 유도했고, 시민들은 건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유리창 너머로 지하의 전시를 간접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지상은 나무 데크, 수공간, 콘크리트 블록, 잔디 등 다양한 물성의 재료들로 페이빙해 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폴딩 도어와 워크샵 홀을 통해 전시실을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RENOVATION STRATEGY]
현장 답사 및 도면을 통해 서울승마클럽의 현황을 파악하고, 철거가 필요한 구역을 지정했다. 이때 기존 건물을 그대로 존치하는 대신 새로운 프로그램과 관계를 맺는 활용법을 고민했다. 마사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박공지붕의 마사 B, C동을 전시실의 출입구로 계획해 사용자가 기존 건물을 통해 신축공간에 진입하도록 계획했다. RC 구조인 마사 A동의 기둥을 활용했고 내력벽 구조인 B, C동은 내력벽 일부를 철거 후 철골조로 보강해 외관을 유지했다. 기존 건물과 신축 건물의 대비 및 연계를 통해 사용자는 승마원을 연상하고 말과 함께 발전한 성수의 역사를 기억할 것이다.
[EPILOGUE]
기존 건물을 배려하며 과거의 의미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STREAMING ART GROUND는 시민들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서울숲의 활성화와 가치의 재생산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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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임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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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Streaming Art Ground’는 리모델링 프로젝트이다. 서울승마클럽의 내외부공간을 수직과 수평으로 확장하고 통합하여 새로운 건축공간을 제시한다.
음악을 더 이상 다운받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소비하는 현대인에게 미술관의 역할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설계는 다양한 방식의 문화 소비 방식을 건축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개념 정립, 발전, 조형 프로세스, 그리고 증개축 방식에 대한 구조적 리서치까지 성실하게 해결하려 노력한 수작이라 판단하여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 출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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