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Changsin-dong Village Theater

수상 우수상
출품자 유채림
소속대학 호서대학교 건축학과 5년
설계개요 창신동의 단절된 장소성을 회복한 다양한 극장 공간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신길 65 일대 용도 : 문화시설 연면적 : 약 2100㎡ 규모 : 지상 4층 지하 2층
작품설명 창신동은 과거 화강암이 많이 채석된 아픈 역사를 가진 부지이지만 주거지가 높은 밀도로 발전하게 되어서 현재는 채석장의 과거가 이 지역에서 크게 인식되지 않고 오히려 물리적인 단절과 커뮤니티 단절의 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역성을 고려해 주민들의 삶이 반영된 경관을 재해석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창신동 중심에 위치한 석산을 인접한 부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트가 위치한 채석장 주변으로 도시적 맥락을 끌어들이고, 석산의 흐름을 받아주는 다양한 제스처를 통해 절개면에 더 가까이 다가가 경험할 수 있는 창신동의 다양한 극장 공간들을 계획했습니다. 프로세스의 첫 단계는 절개면이 형성한 다양한 레벨을 스터디하면서 진입과 내·외부적인 시선의 방향과 핵심 전망을 고려했습니다. 높은 고도에서는 후면에 위치한 공원으로부터 마을의 전망이 연결되며, 고도가 낮아질수록 절개면에 다가가는 시퀀스로 구성하여 직접적으로 아랫마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가장 높이에 위치한 하늘극장은 후면에 위치한 공원과 아랫마을을 연결하는 보이드로서 자유로운 공연이 이루어지며, 다양한 높이에 위치한 마루들은 지형의 높이와 형태를 고려한 외부 진입 공간입니다. 하부에 위치한 열린 상영관은 마을 전망과 스크린 상영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하부에 관입된 매스는 계단 마루를 통해서 절개된 면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한 보이드 공간으로 구성하였으며, 폭이 좁은 석산 갤러리를 지나게 되면 극적으로 비워진 석산 광장에 도달하여 아랫마을과 열결 됩니다. 석산을 접한 이곳에서 다양한 레벨을 통한 전망과 극적인 공간 변화들은 창신동만의 문화공간이 되어 마을의 단절된 장소성이 회복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도교수 박진희
지도교수 작품평 본 작품은 창신동 절개지와의 관계를 재해석한 마을극장 설계안이다. 역사적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 절개지는 도시의 흔적이자 일상적 거주지의 배경이며 다른 관점에서는 관망의 대상이다. 본 설계안은 창신동의 장소성을 새롭게 들여다보며 마을의 문화시설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설계안의 가장 큰 시작점은 시간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대상지에 건물은 어떻게 자리할 것인가? 였다. 땅에 매스를 앉혀가며 여러 번의 스터디를 시도해본 학생의 고민 끝에 다양한 크기의 매스들이 대상지와 조화를 이루며 앉혀지게 되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다양한 깊이와 공간감을 가지는 마을극장은 단면이 보이는 절개지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한다. 이는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 한 시선이자 그 장소와 역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을극장은 기능적인 극장의 역할 뿐 아니라 절개지를 배경으로 마을의 주민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세월이 만든 도시의 흔적과 건축이 맺는 관계에 대한 학생의 심도있는 고민과 노력이 만들어 낸 완성도 높은 설계안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