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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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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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경남대학교 건축학부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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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현재의 초등학교는 저출산의 영향 및 학령인구의 감소로, 학교 내 유휴 공간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안전 및 학생 관리 등의 이유로 과거의 초등학교는 담장으로 둘러싸여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폐쇄된 공간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편 경남지역 마산의 구도심은 1960년대 경제성장과 함께 발전하였고 급속하게 형성된 구릉지의 주거지역은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부실하게 개발이 되었다. 구도심의 주거지역은 열악한 거주환경으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과밀화 된 도시환경으로 효과적인 도시정비 계획도 어려운 실정이다.
경남 마산의 성호초등학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구도심 구릉지 주거지역이라는 지리적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 계획은 노후 주거지 내 초등학교 중심의 거점 커뮤니티 형성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인근 구릉지 주거지역이 신축 공동주택으로 변화를 앞두고 있고, 지역 주민의 도시재생 활동으로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이 큰 대상지라고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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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대상지 주변으로는 구릉지 주거지역으로, 노후화 된 저층 주택이 밀집된 도시구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화물을 수송을 하던 철도가 대상지와 옹벽으로 경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구릉지의 주거지역과 저층 주거지역의 단절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기존 임항선 그린웨이와 연계하여, 학교 사이의 담장 경계를 허물고 녹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교 내부를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주거지와 건물의 연결, 선큰 광장의 형성, 가파른 경사지에 계단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구릉지-임항선 그린웨이-대상지의 연결을 도모한다. 이는 성호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굣길이 될 것이며, 가로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어울릴 수 있는 생활가로가 될 것이다.
또한, 구릉지 주거지역에 노인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부족하기에,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센터, 인근 북마산 가구거리와 연계한 공방, 학생과 지역주민이 이용 가능한 스포츠센터와 사우나를 계획하였다. 지역민 편의시설의 경우, 노후 주거지의 공가와 폐가를 철거한 지역에 도서관과 청소년 문화센터, 공유 주방, 공유 빨래방 등을 배치하여 지역민이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 학교의 건물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교사동으로 계획하고, 하나의 매스를 추가로 계획하여 지역 주민이 이용가능한 역사관을 조성하였다. 이를 브릿지로 연결하여 그 공간에 학생과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본 계획을 통하여 기존 학교와 주변 지역이 옹벽으로 단절된 것을 소통하는 것뿐 아니라, 초등학교를 지역의 거점 커뮤니티로 활용하여 노후 주거지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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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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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본 계획안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문제와 구도심 주거지역의 쇠퇴라는 공간적 문제를 극복하여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하고자 하였다.
과거 지역사회의 중심은 학교였으며,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교통 및 범죄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학생과 지역주민은 같은 공동체로 융화되지 못하였다. 학생이 선택한 대상지는 노후 주거지의 고립뿐 아니라, 구릉지와 옹벽으로 단절된 지역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서 출발하였다.
학생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와 주변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하였으며, 학교가 지역사회의 거점이 되길 희망하며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또한 노후 도시조직을 분석하여 단절된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녹지공간 조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생활 가로의 정비, 학생들의 등굣길을 지역주민의 소통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위 학생은 구도심의 노후 주거지 한계점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대상지 내 초등학교를 활용하여 제시하였다. 성실한 태도와 균형 잡힌 시각, 건축설계 작업에서 개념 설정과 설정된 개념을 작품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계획안은 우수하다고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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