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Sewoon Creation Town

수상 우수상
출품자 안지윤
소속대학 건국대학교 건축학부 4학년
설계개요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산림동 세운대림상가 일대 지역지구: 일반상업지역(세운상가재정비촉진지구) 대지면적: 8800m^2 건축면적: 4536.8m^2 연면적:19460m^2 건폐율: 51.5% 용적률: 221.1% 층수: B2F - 7F 주 용도: 문화 및 업무시설
작품설명 이 프로젝트는 ‘세운 일대를 어떻게 활성화 할 수 있을까’라는 핵심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재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고유한 장소성과 그 속에 포함된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보면, 동서 방향의 연결을 목적으로 한 주요 도로체계였던 조선 시대에서 이 일대는 지역의 공통된 공간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주로 대로변을 따라서는 정형화된 가구가, 이면은 청계천의 물길과 지형에 따라 불규칙한 가구들이 형성되었다. 이런 한양 도시 구성의 모습들은 조선 후기 이후 세운 일대에 큰 변화 없이 내부적으로 여전히 전통적 도시 조직들이 현재까지 남아 있는 도심의 몇 안 되는 지역이다. 이 일대 기존의 주체들인 소규모 산업 조직들,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그 흔적들이 살아있는 이 공간은 휴먼스케일의 관점에서 발전해왔다. 이를 건축적인 공간으로 표현하고자 세운의 오래된 골목길과 블록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존 일대와 유사하게 저층부에 서로 다른 공간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던 골목길과 그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블록들을 사람들의 공간 사용에 따라 블록들을 변형하며 재구성한다. 그 사이로 새로운 매개체인 예술이 활기를 잃은 세운 일대에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삽입하여 단순히 일회성 공간이 아닌 기존의 제작 문화와 장인 기술의 세운과 어울리며 자생적인 재생의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지도교수 주범, 신종환
지도교수 작품평 세운상가 일대는 종로를 중심으로 조선시대의 사회상을 담고 있는 현장이다. 각각의 블록은 서양의 도시블록과 다르게 다양한 축과 블록 내부 순환 구조 등을 이루며 하나의 블록이 마치 작은 마을처럼 조성되었다. 일제 강점기 및 한국전쟁을 겪은 이후 빠른 속도로 현대화가 진행된 서울의 도심은 숱한 과거의 흔적 들을 무시한 채 급격한 개발위주 정책 및 사회적 요구로 인하여 이전의 자취를 찾아보기 어려운 문화적 황무지가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소외되기 시작한 세운상가에 이 단지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함과 동시에 과거의 흔적을 마치 유물을 발굴하듯 찾아내고 최근의 도시 디자인적 방법과 혼용하여 과거를 담은 미래지향적이고 휴먼스케일에 어울리는 블록형 건축을 제안하였다. 지하에서 지상의 저층부로 연결되는 부위에 생동감 있는 과거의 저잣거리를 재구성하였고 상부에는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문화촌을 제안하면서 하나의 본보기 사례로서 웹툰 작가들을 위한 작업-주거 커뮤니티를 계획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1970년대 이후 세운상가 일대가 겪고 있는 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세운상가가 주변의 아기자기한 도시블록들과 함께 자생적 재생으로 다시 성장해가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