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

주요일정

  • 신청접수 2024. 09. 02(월) ~ 09. 11(수)
  • 작품접수 2024. 09. 19(목) ~ 09. 23(월)
  • 작품출력물 제출 2024. 09. 19(목) ~ 09. 23(월)

수상작품

Coexist-Stance

수상 우수상
출품자 김현진
소속대학 창원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설계개요 "혐오시설과 도시가 공생하는 방법은 없을까?" 1993년 난지도 쓰레기 매립의 문제부터 폐기물에 대한 국제 규제 강화,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 제도, 2030년 수도권 이외 지역 직매립 금지 제도가 확정됨에 따라 자원회수시설과 도시의 공생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가까운 시일내에 쓰레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8~90년대 오염물질 배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 시민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뉴스를 접한 세대로부터 더욱 강력한 반대가 이끌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의 자원회수시설은 오염물질 배출 기준치 이하로 배출되며 실제로는 건강상에 미치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제대로 처리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일상에서의 불쾌감과 불법적인 쓰레기 처리로 인한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오는 피해가 더 큰 현실이다. 현재 부산광역시 강서구는 고밀화되는 주거지역과 이에 부응하는 상업지역의 형성으로 커뮤니티와 상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사람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물리적으로 도심 곳곳에 창업을 하도록 도우는 생계형 창업 지원 및 교육 시설과 도시민의 예술 교육을 통해 정신적으로 도시 전체의 정신 건강을 개선시키는 주민 문화 교육 시설을 자원회수시설과 함께 복합화하여 혐오시설과 도시가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작품설명 "공존을 위한 기다림" "혐오시설은 결국 혐오시설이다." 현 시점에서의 혐오시설에 대한 인식과 갈등에 따른 사회적인 결론이다. 아직은 자원회수시설과 도시 사이에 괴리감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주민 친화 시설로 자원회수시설을 가리는 것부터 시작해, 이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인식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과정을 녹여내야 했다. 자원회수시설의 이면에는 도시와의 공존이 가능한 이점이 존재한다. 그 영향력을 지상으로 스미며 점점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Advantage] 자원회수시설이 가지고 있는 이점으로 4가지를 꼽았다. 첫번째로 '필연적으로 사용되는 도심공간의 활용'이다. 평균 블럭 3개 정도의 도시 공간이 쓰이고 있는 자원회수시설 부지는 도심 속에 위치한 경우 주변 자연과의 우수한 입지를 보이고 있어 점점 고밀화되고 있는 도시에서 자연과의 관계를 높일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두번째로는 '소각으로 발생한 에너지의 활용'이다. 현대의 자원회수시설은 에너지를 생산해 활용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가지고 있다. 직매립 금지 제도로 인해 더 높아질 소각률은 자원회수시설과 연계된 시설들의 운영을 조금 더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시설이다. 세번째로는 '예견된 사회적 비용의 보전'이다. 매년 다른 이해 관계 속에서 수많은 사회적 대립이 이뤄져 왔으며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매년 지출되고 있다. 도시의 건강,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게 되고 직매립 금지 제도가 활성화됨에 따라 자원회수시설과 도시와의 관계에 더욱 열이 오르고 있다. 이에 우리는 이 관계를 마주해 나가면서 사회적 비용을 보전해 나가야 한다. 네번째로는 '자원회수시설의 구조를 이용한 공간의 구축'이다. 자원회수시설의 설비로 인한 공간은 휴먼 스케일에 대응한 공간이 아니다. 이에 자원회수시설과 연계한 시설은 같은 구조와 재료를 사용하면서 일반적으로 휴먼스케일에 대응된 건축 공간과는 다른 새로운 공간을 마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휴먼스케일과 낫 휴먼 스케일을 반복 구축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가진 시설이다. [Program] Program은 사람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물리적으로 도심 곳곳에 창업을 하도록 도우는 '생계형 창업 지원 및 교육 시설'과 도시민의 예술 교육을 통해 정신적으로 도시 전체의 정신 건강을 개선시키는 '주민 문화 교육 시설'을 자원회수시설과 함께 복합화하고자 한다. Site는 현재 강서구에 위치해 부산 7개구의 자원회수를 담당하고 있는 명지 자원회수시설 부지이다. 강서구는 부산광역시 전체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며 남쪽의 주거 단지 밀도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그에 따른 커뮤니티 시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 Site 동쪽으로 명지 국제 신도시 계획의 상업 단지가 계획되어 있어 상업의 수요 또한 증가할 필요가 있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상업과 주거 사이의 순환을 통한 자생력이 필요하다. 자원회수시설이 가지고 있는 이점으로 연계한 시설과의 운영을 도우며 도시의 자생력을 증가시키는 데 프로그램 설정의 목적이 있다. [Human Scale, Not Human Scale] Site의 서쪽으로 위치한 바다와 동쪽으로 도로없이 마주한 공원과의 우수한 관계성을 살리고 자원회수시설의 설비로 인한 구조를 활용하면서 낫 휴먼 스케일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했다. Not Human Scale로는 자연의 빈 공간과 내부의 대공간으로 설정되었는데, Human Scale인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실들과 각각 대응하는 관계를 설정하면서 전체적인 공간이 구축되었다. 예를 들어 주요 공간인 중앙광장(자연의 빈 공간)은 교육시설과 상업시설, 도서관과 마주되어 시설 간의 이동 시에 Human Scale - Not Human Scale - Human Scale 순으로 이동하게 된다. 또 다르게는 요식업 교육공간 - 집중 열람실로 이동할때, 도서관 메인 이벤트 공간(내부의 대공간)을 마주하면서 Human Scale - Not Human Scale - Human Scale 순으로 이동하게 된다. [Selection of exterior materials] 자원회수시설은 소각을 통해 비산재와 바닥재를 만들어낸다. 그 중 바닥재는 콘크리트의 재료로 순환될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바닥재는 시설의 외피로 순환되면서 계절의 온도, 바닥재의 성분에 따라 다른 질감의 층으로 쌓여 가며 건물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해간다.
지도교수 박근송 교수님
지도교수 작품평 'Coexist-Stance' 는 현 사회에서 문제되고 있는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이슈를 기점으로 혐오시설과 도시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학생은 자원회수시설과 도시의 관계를 분석하며 서로에 대한 인식 정도를 조절해 나갔다. 자원회수시설을 지하에 구축하며 지상으로 부분부분 드러내 서로에 대한 인식을 끊으면 안 된다는 것이 학생의 주장이었다. 프로젝트는 기존 명지 자원회수시설 일대를 현재 형성되어 있는 명지 오션시티와 계획되어 있는 명지 국제 신도시 사이를 연결할 구심점으로 인지하고 도시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로 연결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며 이에 따른 매스 형성과 프로그램을 부여해 자원회수시설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 나갔다. 혐오시설과 도시의 완전 공생을 기대하며 시작한 프로젝트는 현 시점에서 둘 사이의 인식 부족을 인지하고 완전 공생을 요구하는 현 사회에서 둘의 입장을 서로 이해하며 완전 공생이 되기 이전, 시작 부분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