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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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자 |
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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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대학 |
인천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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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개요 |
인천의 원도심인 중구, 동구가 제물포구로 합병될 예정이다. 행정 체제 개편과 동시에 진행될 공공기관 통합을 고려해 제물포구청 설계안을 제안하며, 이와 함께 제물포 구민의 커뮤니티를 조성할 문화 체육시설을 함께 고려한다. 원도심 속 공공부지의 전환을 통해 구민의 일상에 스며든 공간을 쾌적한 공간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구청은 구민들이 목적성을 갖고 잠시 왔다가는 곳이며, 공무원들에게는 업무공간이다. 구청 앞 외부공간은 구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넓은 거리’일 뿐 구민들의 일상을 담아내지는 못한다. 오히려 공공 부지인 구청과 그 외부공간은 구민에게 열려 있어야 하며 지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즉, 공공 공간은 구민들이 소통 및 교류하는 활발한 공간이 되어 지역 커뮤니티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
대상지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일대로 선정하였다. 리모델링 및 재건축을 통해 공간을 재구성하고 인근에 있는 공공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확장된 범위에서의 공공 부지 활용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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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대상지 일대는 경사가 있으며 옹벽으로 인해 단절된 공간들이 도시 곳곳 존재한다. 이는 원도심 속 개방감 부족을 느끼게끔 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막힌 공간이 아닌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를 만들어 개방감을 확보하고 거리, 도시의 활기를 되찾으려 한다. 공간 전략으로 일부 시설을 덜어내고, 공간을 더하여 멀티 그라운드를 형성하려 한다. 서로 다른 레벨의 공원, 다양한 내외부 활동을 제안하여 활용도 높은 공공 부지를 계획한다. 이렇게 조성된 공간들은 다양한 각도로 시선이 교차되면서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형성하게 되며 건물 내외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구민들의 접근성, 활용도가 향상된다. 프로그램은 구청, 구의회뿐 아니라 공연장, 공유 오피스, 작은 도서관, 상업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되어 지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를 담게 되며, 도시적 맥락을 고려한 매스 분절, 벽돌 파사드 디자인 등을 통해 기존 마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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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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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작품평 |
소필지와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진 인천 구도심 지역은 오픈스페이스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는 대규모 철거 재개발을 통해 도시의 모폴로지가 크게 바뀌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현재 도시 조직의 한계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본 프로젝트는 인천 구도심 지역인 동구와 중구 내륙부를 제물포구로 통합하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새로 건립하게 될 제물포구 신청사를 제안하면서 공공시설이 고밀 저층주거지에 의미있는 공공공간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넓은 옥외주차장, 아무도 쓰지 않는 앞마당을 비워두고 권위적인 매스를 배치하는 공공청사의 전형적인 형태를 비판하고 청사가 아닌 시민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공간적 해법을 고민하였다. 대상지는 기존 학생문화회관 건물과 인접 주상복합건물로, 리모델링을 통해 주변 저층주거지 도시 조직과 어울리지 않는 대규모 매스와 의미없이 남겨진 외부 공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주변 경사지에 대응하는 여러 오픈스페이스와 이에 호응하는 다양한 매스로 분절하였다. 여기에 구청사뿐만 아니라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 창업지원센터 및 상업시설을 복합하여 두 행정구역 통합에 걸맞은 지역의 중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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